분만실에서 진통하는 내 옆에서 남편이 폰 게임을 했음
출산한 지 두 달 됨. 진통이 14시간이었음.
새벽 3시쯤 진통 간격이 짧아져서 남편 손을 찾았는데 남편이 보호자 의자에서 폰 게임을 하고 있었음. 이어폰까지 끼고.
"뭐 해?" 하니까 "아 미안, 길드전 시간이라 이것만. 어차피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" 함.
그때는 너무 아파서 화낼 힘도 없었음. 근데 두 달이 지난 지금도 그 장면이 안 잊힘. 수유하다가도 생각나서 눈물이 남.
남편한테 말했더니 "그걸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었어? 10분밖에 안 했어" 함. 10분이 문제가 아닌데. 이거 평생 가는 상처 맞지?
분만실에서 게임한 남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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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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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산 때 서운한 건 평생 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. 10분이 아니라 그 순간에 네가 혼자였다는 게 문제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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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"가 제일 나쁨. 손을 잡아주는 게 해줄 수 있는 거였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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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었어?"가 아니라 "그때 정말 미안했다"가 나와야 끝나는 일임. 제대로 사과받기 전엔 안 풀림. 나는 3년 걸려서 받았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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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시간이면 보호자도 지치긴 함. 그래도 이어폰까지 낀 건 변명이 안 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