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른 살인데 고백을 카톡으로 받음. "우리 사귈래? ㅎㅎ"
소개팅으로 만나 한 달 반 연락했고 다섯 번 만남. 서로 호감 있는 건 확실했음.
어제 밤 11시에 카톡이 옴. "우리 이제 사귈래? ㅎㅎ"
설렘보다 맥이 빠짐. 나이 서른에 중요한 말을 얼굴도 안 보고, 전화도 아니고, ㅎㅎ를 붙여서.
친구한테 말했더니 "요즘은 다 그래. 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지. 너 옛날 사람이다" 함.
일단 "만나서 얘기하자"고 답했는데 남자 쪽에서 "혹시 싫은 거야?ㅠ" 하고 불안해함. 내가 너무 형식을 따지는 거임? 고백은 직접 받고 싶은 게 욕심임?
카톡으로 받은 고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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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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ㅎㅎ는 거절당했을 때 장난이었다고 빠져나갈 보험임. 그게 제일 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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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만나서 얘기하자"고 답한 거 아주 잘했음. 만나서 제대로 말하는지 보면 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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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이 카톡으로 고백했는데 알고 보니 세 번을 만나서 말하려다 실패한 거였음ㅋㅋ 소심한 사람은 진짜 입이 안 떨어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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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섯 번 만나는 동안 매번 잘해줬으면 형식은 넘어가 줘도 된다고 봄